신동헌 | 도서출판 지일북스 대표

FOCUS

통계로 바라보는 세상이야기

통계 프리즘을 통해 살펴보는
세계 속 다양한 이슈들

질병관리청에서 발표하는 ‘국민건강영양조사 식품섭취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1년 하루 쌀 섭취량은 총 127.6g, 끼니당은 49.7g으로 나타났는데, 8년 전인 2013년 하루 쌀 섭취량 172.9g, 끼니당 65.5g이었던 것에 비하면 상당히 감소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통계청 사회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2년 “우리 사회가 안전하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X세대부터 Z세대까지는 ‘개인정보 유출’ 문제가 가장 ‘안전하지 않다’라고 답했으나, 건강에 민감한 베이비붐세대나 시니어세대의 경우에는 ‘신종 질병’을 가장 불안전하게 느끼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아울러 환경오염을 막기 위한 행동 중 93.3%가 재활용품 분리배출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분 1초가 아깝다? 지금은 “분초사회”

‘분초사회’라는 말을 들어보셨나요? 트렌드모니터의 ‘트렌드코리아2024’에 따르면, 웨이팅, 가사대행 앱 등 ‘시간 절약 서비스 관련 U&A 조사’ 결과, 현대 사회의 ‘시간’은 가장 큰 자원이라고 생각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82.4%, 나는 시간이 곧 ‘돈’이라고 생각한다는 응답은 77.7%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영상 콘텐츠 빨리 감기 시청 습관 관련 조사’에 따르면, 영상 콘텐츠 시청 경험이 있는 19~59세 성인남녀 1,000명 중 69.9%는 영상을 빨리 감기로 시청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습니다. 빨리 감기로 영상을 시청하는 이유는 ‘빨리 결론을 알고 싶어서’가 41.6%로 가장 많았고, ‘봐야 할 작품에 비해 주어진 시간이 짧아서’가 36.5%로 뒤를 이었습니다.

워라밸 추구로 확보된 여가, 혼자서 TV 시청?

한국고용정보원의 직업가치관검사 분석 결과, 직업 선택 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직업가치는 일과 삶의 균형(워라밸)이 4.23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습니다. 다음으로 직업안정이 4.09점, 경제적 보상이 4.07점으로 높았습니다. 또한, 문화체육관광부의 ‘국민여가활동조사’에 따르면, TV시청(60.8%), 산책 및 걷기(43.5%), 모바일 콘텐츠·OTT 시청(43.3%)이 가장 많이 참여한 여가 활동 상위 3개로 나타난 반면 최하위는 친구 만남(22.0%)이었는데요. 대체로 실내 공간에서 개인적으로 할 수 있는 여가 활동에 참여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여가 활동의 동반자는 혼자서 여가를 즐기는 사람이 50.5%로 가장 많았고, 가족(34.0%), 친구·연인(13.2%)이 뒤를 이었습니다.

국내 등산 인구 약 2천4백만 명

산림청에서 전국 만 19세 이상 79세 이하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2년 등산 등 숲길체험 국민의식 실태조사’에 따르면 한 달에 한 번 이상 산에 간 등산 인구는 2021년(47.9%) 대비 10.1%p나 증가한 전체 성인 남녀의 58.0%로 약 2,392만 명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중 거의 매일 등산하는 사람은 107만명, 일주일에 두 번 이상은 359만 명, 일주일에 한 번은 590만 명, 한 달에 한두 번은 1,015만 명이었으며, 두 달에 한두 번 등산하는 사람은 321만 명이었습니다. 등산 인구의 연령별 구성비는 60대 이상이 30%로 가장 많았고, 50대 23%, 40대 20%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등산을 하는 이유로 ‘건강’이라고 응답한 사람이 75%로 가장 높았습니다.

13세 이상 인구의 절반 이상
독서 안 해!

통계청에서 발표한 2023년 사회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1년 동안 책을 읽은 사람은 48.5%로 나타났는데요. 이는 지난 2021년에 비해 2.9%p 증가한 수치이긴 하지만, 독서 인구 1인당 평균 독서권수는 오히려 2년 전에 비해 0.4권 감소한 14.8권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2013년 62.4%, 2019년 60.6%의 독서 인구와 비교하면 갈수록 줄고 있는데요, 60세 이상은 29.2%만이 독서를 했다고 응답했습니다. 책과 가까워질 수 있는 방법으로 E-북을 활용해 보는건 어떨까요. 만약 눈이 피로해 책을 읽기가 버겁거나 이동 중에도 편하게 독서를 하고 싶다면 오디오북을 활용하는 방법도 있고, 책 읽는 것에 부담을 느끼는 분들이라면 이색 도서관을 방문해 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내가 다닐 회사,
5년 후에도 살아남을 수 있을까?

통계청의 ‘2022년 기업생멸행정통계’를 살펴보면, 산업별 신생기업 생존율은 1년 생존율의 경우, 전기·가스·증기 산업 90.3%, 보건·사회복지 산업 85.2%, 수도·하수·폐기 산업 78.8%로 나타났습니다. 5년 생존율 역시 전기·가스·증기 산업이 75.0%으로 가장 높고, 보건·사회복지 산업 56.6%, 수도·하수·폐기 산업 50.4%를 기록하였습니다. 산업별 신생률과 소멸률을 살펴보면, 2021년에는 전기·가스·증기 산업이 24.2%로 가장 높은 신생률을 보였고, 2022년에는 정보통신업이 19.0%로 가장 높은 신생률을 보였습니다. 반대로 예술·스포츠·여가 산업은 2020년과 2021년 각각 16.9%와 13.9%로 가장 높은 소멸률을 보였습니다.

우리나라 임금근로자 평균소득 얼마?

통계청에서 지난 2월에 발표한 2022년 임금근로자일자리 소득 결과, 평균소득은 353만 원으로, 이는 전년대비 20만 원(6.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위소득 역시 2021년 250만 원에서 2022년 267만 원으로 6.9% 늘었는데요. 평균소득과 중위소득 모두 2017년 관련 통계 집계 이래 가장 높은 증가 폭을 기록했습니다. 연령대별로는 40대 근로자의 평균소득이 438만 원으로 가장 높았는데요. 50대(415만 원), 30대(379만 원), 20대(255만 원), 60세 이상(243만 원) 등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19세 이하의 평균소득은 100만 원이 채 되지 않는 92만 원으로 평균소득증가율 역시 가장 낮은 2.6%에 그쳤고, 평균소득증가율이 가장 높은 연령대는 60세 이상(8.1%)였습니다.

여러분의 직장생활 만족도는 어떠한가요?

지난 2월 한국리서치에서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어릴 적 장래희망과 실제 직업을 조사한 결과, 일치하는 사람은 11%에 불과했습니다. 2023년 근로자들의 근로 여건 만족도는 35.1%로 2021년 대비 0.1%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반적인 근로 여건 만족도는 지난 2017년부터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데요. 가장 만족도가 높은 부분은 ‘하는 일에 대한 만족도’(39.0%)로 나타났으며, 근로시간(38.3%), 근무환경(37.2%), 일과 가정의 양립(35.0%)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연간 취업자는 2,841만 6천명으로 전년대비 32만 7천명(1.2%) 증가하였고, 고용률은 62.6%로 전년대비 0.5%P 상승했는데요, 고용률 조사이래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합니다.

통계로 알아보는
슬기로운 통근/통학 생활!

통계청의 ‘인구총조사’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서울특별시의 평균 통근·통학 시간은 37.2분으로, 전국 평균 시간인 30분보다 약 7.2분 높았고, 그 다음으로 경기(35.3분), 인천(35.0분), 부산(30.3분) 등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전국 12세 이상 인구 4,534만 명 중 61.8%인 2,801만 명이 통근 또는 통학을 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이 중 2,329만 명은 통근자(51.4%)이며, 473만 명은 통학자(10.4%)라고 합니다. 주요 교통수단으로 직장인은 승용차·승합차(50.8%)를, 다음으로 걸어서(13.8%), 시내·좌석·마을버스(11.4%) 등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평균 통근, 통학 소요 시간은 2020년 30분으로 집계되었는데요. 2015년(30.9분) 대비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재와 미래의 1인가구는?

통계청의 ‘2022 인구주택총조사’에 따르면, 1인 가구는 계속해서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2022년 1인가구는 750만 2천 가구였는데요. 전체 가구 중에서 1인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7년 28.6%에서 2022년 34.5%로 5년간 5.9%p 확대되었습니다. 연령대별 1인가구 비중을 살펴보면, 20~34세가 28.8%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65세 이상(26.3%), 50~64세(24.2%), 35~49세(20.0%), 20세 미만(0.7%)의 순이었습니다. 1인가구로 생활하는 주된 사유로는 본인의 직장(34.3%), 본인의 독립(26.2%), 가족 사유(17.0%), 가족 사별(15.5%), 본인의 학업(4.9%) 등으로 나타났으며, 직업은 전문가가 21.5%로 가장 많았고, 사무직(19.1%), 서비스직(13.4%)이 뒤를 이었습니다.

저소득 고물가에 지갑 닫는 국민들!

지난 2월 29일 통계청에서 발표한 2023년 4/4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득 1분위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117만 8천원으로 전년동분기 대비 4.5% 증가, 소득 5분위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1,080만 4천원으로 3.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소득 1분위 가구의 월평균 소비지출은 128만 3천원으로 전년동분기대비 1.6% 감소, 소득 5분위 가구의 월평균 소비지출은 491만 2천원으로 7.9% 증가하였는데요. 소득 5분위에서 소비지출이 가장 많이 늘어난 것에 비해 소득 1분위에서는 소비지출이 유일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참고로, 대한민국 가구를 20%씩 5개로 나눴을 때, 소득 최상위 20%를 5분위, 최하위 20%를 1분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인구절벽 대한민국,
아기 울음소리 듣기 힘들어요

지난 2월 통계청에서 발표한 <2023년 출생·사망통계>에 따르면, 2023년 출생아 수는 전년대비 1만 9천 2백명(-7.7%) 감소한 23만명으로 나타났는데요. 이는 197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였습니다. 또한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인 ‘합계출산율’ 역시 작년보다 0.06명 감소한 0.72명으로 나타났는데요. 특히, 4분기 합계출산율은 분기 기준 사상 처음으로 0.6명대를 기록하였습니다. 연령대로 보면 45세 이상 연령층의 출산율은 유사하지만 45세 미만에서 출산율이 감소하였는데요. 전년에 비해 30대 초반의 출산율이 6.8명, 20대 후반이 2.6명 감소했으며, 1월에서 12월까지의 월별 출생아 수 역시 모두 전년동월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농어업 인구 감소 심상치 않다!

최근 통계청 2023년 농림어업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농가 수는 전년대비 2만 4천 가구 감소한 99만 9천 가구였습니다. 농가인구 수 역시 전년대비 7만 7천 명이나 감소한 208만 9천명이었습니다. 농가 인구 가운데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차지하는 비율도 52.6%로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고령인구 비율(18.2%)의 3배에 달하는 수준으로 농촌이 늙어가는 속도가 유독 빠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어가의 상황은 더 심각했는데요. 통계청 농림어업조사 결과, 2023년 어가는 4만 2천 가구로 전년대비 8백 가구 감소하였는데요, 2013년 14만 7천명이었던 어가인구 역시 꾸준히 줄어 2023년 8만 7천명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2013년 대비 40.9%나 감소한 수치였습니다

그냥 여기서 살자!
인구 이동자 수 49년만에 ‘최저’

지난 1월 통계청은 인구이동량 등을 파악할 수 있는 2023년 국내인구이동통계 결과, 지난 2023년 국내인구이동자수는 총 612만 9천 명으로 1974년 529만 8천명 이후 49년만에 최저치로, 전년 대비 0.4% 감소한 수치로 나타났습니다. 인구 100명당 이동자 수를 나타내는 인구이동률 역시 12.0%로 1972년 이후 최저를 기록하였는데요. 연령별 이동률은 20대(22.8%)와 30대(20.1%)가 높고, 60대 이상 연령층에서는 낮게 나타났습니다. 인구이동 감소 이유로는 고령화와 교통망의 발달 등을 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국내인구이동이란 주민등록법에 따라 거주지 변경 시 제출하는 전입신고서를 기초로 읍면동 경계를 넘어선 이동자를 집계한 결과라고 합니다.

우리 공감으로 나눠요.
모두가 함께 하는 세상을 위해!

지난 4월 20일은 장애인의 날인데요. 보건복지부에서 매년 발표하는 장애인 현황에 따르면 2023년 국내 등록장애인 수는 264만명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이는 전체 인구의 5.1% 수준이었는데요. 이중 여성장애인은 111만명(42.1%), 남성장애인은 153만명(57.9%)이었으며, 15개 장애유형 중 가장 많은 유형은 지체장애(43.7%)였고, 다음으로 청각장애(16.4%), 시각장애(9.4%), 뇌병변장애(9.1%), 지적장애(8.7%) 등의 순이었습니다. 2019년 37.3%였던 경제활동참가율은 2022년에 38.1%를 기록하였고, 지난해에도 37.4%로 꾸준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장애인 고용 의무화 제도’가 시행된지 30년째인 2020년 장애인 의무고용 사업체의 장애인 고용률이 처음으로 3%를 넘었으며, 2022년 고용률은 3.12%로 나타났습니다.

봉사활동 하고 싶은데,
시간이 없다면?

통계청이 2023년 11월에 발표한 '2023년 사회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1년 동안 자원봉사활동 경험이 있는 사람은 10.6%에 불과했는데요. 코로나19가 한창이던 2021년보다 2.3%p 증가하긴 했지만 10년 전인 2013년의 19.9%와 비교하면 자원봉사참여 경험자가 상당히 감소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자원봉사에 참여하는 이유로 ‘학교나 직장 등에서의 단체활동에 동참하기 위해서’라고 답한 사람이 25.9%로 가장 많았습니다. 반면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하지 않은 가장 큰 이유는 ‘시간적 여유가 없어서(48.7%)’로 나타났고, ‘자원봉사에 관심이 없거나(33.6%)’ ‘자원봉사활동 경비가 부담된다(5.3%)’라는 답변이 뒤를 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