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UE이수동 | 한국인포그래픽협회 대표

실전활용 데이터 인포그래픽
현장에서 자주 사용하는 통계 데이터 제작 사례

현장에서 주로 사용하는 통계 데이터는 최종 사용 목적에 따라 전달 메시지, 데이터의 양, 표현 방법 및 디자인 등이 달라질 수 있다. 통계 자료에서 핵심 키워드를 넣은 짧은 문장으로 데이터를 추출하는 것이 우선인데 이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정보를 제공하는 형태를 어떠한 도해(圖解)로 나타내는가이다. 작은 면적에서 전달하려는 내용을 전부 넣어야 하기에 특히 도해 처리 과정은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이 과정이 끝나야 시각화에 필요한 컬러 선정, 그래프형태 결정, 표 만들기 및 디자인이 결정된다. 우선 실무에서 자주 사용하는 모바일 기반의 데이터, 보도용 데이터를 어떻게 시각화하는지 제작 과정을 알아본다.

모바일(카드뉴스)에 적합한 데이터 시각화 제작 방법

다수의 통계를 커다란 공간에 차근차근 나열해 정리한다 해도 사실 보는 사람의 공감을 쉽게 유도하긴 어렵다. 만일 모바일 디바이스, 즉 ‘스마트폰’을 통해 데이터를 소개하고 싶다면 ‘비율과 해상도’를 고려해야만 한다. 작은 화면은 통계 데이터 한 개만 넣어서 소개하는 것이 좋다. ‘1데이터 1컷 원칙’을 가지고 카드뉴스를 만들어 보자. 많은 통계 데이터의 가독성을 높이는 데 알맞은 방법 중 하나다. 카드뉴스의 경우 이미지의 중요성이 있지만 사실 작은 공간에서 이미지보다는 텍스트 표현이 오히려 더욱 중요하다.

1단계 카드뉴스 데이터 요약
· 제목: “생애최초 주택 마련 경험 절반정도 있다”
· 본문: 2016년 서울 거주 가구 절반 가구주가 된 이후 생애최초주택 마련 경험 있다 응답
· 자료: 국토교통부, 2016년도 주거실태조사
· 전체 표본: 20,133가구 중 서울 표본은 3,872가구, 가중치 반영한 결과

2단계 시각화(디자인) 방법
파이그래프, 사진백그라운드, 100%누적 막대그래프, 아이콘+ 수치 방법 등으로 표현이 가능하다.

3단계 제작가이드
카드뉴스는 크기 설정이 중요하다. 먼저 정사각형으로 할지 직사각형으로 할지 결정한다. 또한 해상도가 중요하므로 크기 역시 각 변의 크기를 700픽셀 이상 설정하는 것이 좋다. 최근 모바일 해상도가 높아지는 경향이 있어 카드뉴스 사이즈 역시 픽셀값을 700이상으로 하는 것이 좋다. 내용의 경우 표지의 제목을 포함해 페이지마다 갑자기 내용이 바뀌면 이해하기가 어려우므로 흐름이 끊기지 않도록 한다. 예를 들어 페이지마다 로고, 출처, 페이지 수 등은 동일한 위치에 넣어준다. 배경은 내용이 잘 보이도록 너무 화려하거단 복잡하기 않도록 한다. 페이지마다 글자 수 역시 100자 이내로 조정한다. 데이터에서 강조할 그래프 영역의 경우는 회색(중성색)이 아닌 붉은 색을 선택했다.

보도자료용 데이터 시각화 제작 방법

제시데이터
통계청에 따르면, 주요 편의점의 2016년 도시락 매출이 일제히 세 자릿수로 큰폭 상승했다. GS25와 CU(씨유) 도시락 매출은 각각 176.9%, 168.3%로 증가했다. 이는 도시락 매출이 전년과 비교해 2~3배 뛴 셈이다. 2016년 전체 편의점 도시락 시장 규모도 5,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자세히 살펴보면 2013년 GS25도시락 매출은 67.6%, CU는 51.8%다. 2014년에는 43.8%, 10.2%로 감소했으나 2015년은 58.9%, 65.8% 2016년은 각각 176.9%, 168.3%로 급성장했다. 편의점 도시락 시장이 급성장하는 이유는 1인 가구의 증가에 따라 간편하게 식사를 해결하는 소비 패턴이 확산된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출처: 보도자료 인용) 이밖에 농림수산식품부가 지난해 9월 실시한 '도시락 이용에 대한 소비자 조사'에 따르면 도시락을 이용하는 상황은 집-사무실에서 혼자 먹을 때(53.3%)가 과반을 차지했다. 도시락을 선택하는 이유는 판매장소가 가까워서(25.0%), 건강하다고 생각해서(22.5%), 가격이 저렴해서(17.7%)순으로 조사됬다.
회사의 경우 판매가 증가한다는 것만큼 즐거운 지표는 없을 것이다. 많은 기업들이 제품이 시장에서 잘 판매되면 보도자료를 통해서 알리는 경우가 많다. 기업 내부에서도 판매증가 추이를 주간, 월, 분기, 반기, 연도별로 나누어 분석하기도 한다. 무엇보다 영업지표는 소비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기자들도 쉽게 이해해서 기사를 쓰도록 통계 데이터를 쉽게 보여주는 것이 핵심이다. 시각화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1단계 데이터 요약
소주제 항목을 재정리하고 강조할 제목과 데이터 표현 방법을 결정한다.
<통계청 데이터>
· 제목 및 핵심 메시지: 주요 편의점 2016년 도시락 매출 세 자릿수로 상승 - GS25와 CU(씨유) 2016년 도시락 매출 176.9%, 168.3%로 증가
· 제목 및 핵심 메시지(부연): 편의점 도시락 시장 급성장 이유는 1인 가구 증가
· 소주제1: 2016년 전체 편의점 도시락 시장 규모 5천억 원 추정
· 소주제2: 2013년 GS25 도시락 매출은 67.6%, CU는 51.8%, 2014년 43.8%, 10.2%, 2015년 58.9%, 65.87%, 2016년은 각각 176.9%, 168.3%로 급성장
<농림수산식품부 데이터>
· 소수제1: 도시락을 이용하는 상황 ‘집·사무실에서 혼자 먹을 때’(53.3%) 과반 차지
· 소주제2: 도시락을 선택하는 이유는 판매장소가 가까워서’(25.0%) - 1위, ‘건강하다고 생각해서’(22.5%) - 2위, ‘가격이 저렴해서’(17.7%) - 3위

2단계 시각화(디자인) 방법
<통계청 데이터>
2개 회사의 4개년 추이(2013년, 2014년, 2015년, 2016년) 데이터이므로 2중 수직 막대그래프로 나타낼 수 있다. 총 항목 수는(2개 회사 * 4년 = 8개) 8개가 된다. GS25와 CU는 회사의 로고를 활용하거나 회사 로고의 메인 컬러를 그래프 컬러로 사용해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한다.
<농림수산식품부 데이터>
· 소주제1: ‘도시락을 이용하는 상황’에 맞는 이미지를 활용한다. 53.5%는 100% 띠그래프를 활용할 수도 있고, 숫자를 그대로 써서 나타낼 수도 있다.
· 소주제2: ‘도시락을 선택하는 이유’에 대한 조사 결과 항목을 이미지로 활용한다. 비율 데이터는 크기에 따라 순서대로 표현한다.

3단계 제작가이드
보도자료용 데이터 시각화는 미디어에서 가장 선명하게 보일 수 있는 색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객관적이고 구체적인 수치를 다루는 자료를 표현할 때에는 난색보다는 한색을 사용해야 스크린에서도 선명하며 신뢰도가 있어보인다. 그래프 색을 선정할 때는 특히 색각 이 상자를 고려하여 적녹/ 청황 색을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로고나 상징 컬러에서 색을 추출해 사용할 수 있는데 예제의 경우 GS25는 파란 계열, CU는 연두색 계열을 선택해 구분했다. 이 밖에 시각화에서 그래프만 그리는 경우 데이터 해독에 지루함을 줄 수 있으므로 ‘도시락을 이용하는 상황’의 보조 자료로 아이콘을 넣을 수 있다.

무엇보다 통계 테이터시각화에서 중요한 것은 데이터에서 전달하려는 메시지에 맞게 데이터를 추출해서 가공하는 편집능력이 중요하다. 또한 전달력을 높이기 위해서 표와 그래프의 쓰임새를 명확하게 이해해야 한다. 데이터 시각화에서 그래프 또는 표 제목이 불분명하다면 그래프와 표를 해독하는데 어려움이 따른다. 해독시간을 줄이려면 그래프 제목에 키워드를 포함해야 하며 키워드가 강조할 그래프 또는 시각화 대상과도 일치해야 한다. 따라서 제목에 따라 그래프의 형태와 디자인은 수없이 달라질 수 있다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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