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가의 여유신동헌 | 통계의창 객원기자

통계로 바라보는 세상이야기…
나를 통계로 보면 어떨까요

1. 나를 통계로 보면 어떨까요?

‘통계로 보는 자화상’, 국가통계포털 KOSIS(코시스)에서 사는 지역과 성별, 나이 등 기본 정보만 입력하면 ‘나’를 통계로 표현해주는 서비스가 있다고 하는데, 28세의 평범한 직장인 A씨를 통계로 같이 살펴볼까요? 28세의 평범한 직장인인 A씨가 거주하고 있는 지역은 ‘경기도’입니다. 통계청 2018년 장래인구추계에 따르면, 경기도의 전체 인구는 1,295만 5,219명입니다. 경기도에 거주하는 여성인구는 49.5%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요즘 결혼을 하지 않는 ‘비혼’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인 데다가, 결혼 적령기도 점점 증가하고 있다고 하는데, 과연 A씨가 생각하는 결혼 적령기는 몇 세일까요? 통계청 2017년 인구동향조사에 따르면, 2017년에 결혼한 커플은 26만 4,455쌍으로 확인되었습니다.

2. ‘디지털 디톡스’를 시작할 때!

스마트폰이 우리 생활 속으로 들어온 지도 어느덧 10년.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 검색부터 사진 촬영, 영화 감상, 문서 작업을 쉽고 빠르게 할 수 있게 되면서 휴대폰 이용 시간도 늘어났습니다. 게다가 SNS로 일상을 공유하고 지도를 검색하는 등 스마트폰 활용이 일상이 되면서 ‘대체 예전에는 스마트폰 없이 어떻게 살았지?’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직접 해본 ‘디지털 디톡스’ 방법 1위는 ‘불필요한 앱 삭제’(51.8%)’였습니다. 그 외에도 ‘자기 전 스마트폰 사용 자제하기(28.4%)’, ‘컴퓨터/스마트폰 대신 운동이나 야외활동하기(26.2%)’, ‘스마트폰 앱 알림 기능 끄기(19.4%),’ ‘간단한 것은 계산기에 의존하지 않고 암산하기(16.5%),’ 등의 디톡스 방법을 실천했다고 합니다.

3. 이젠 비대면 서비스가 대세?

요즘 ‘비대면 서비스’를 쉽게 접할 수 있습니다. ‘키오스크(KIOSK)’ 덕분인데요. 키오스크란, 신문이나 음료 등을 파는 매점을 뜻하는 영어로 정보 서비스와 업무의 무인·자동화를 통해 공공장소에 설치한 무인 단말기입니다. 트렌드모니터의 2018 비대면 서비스 관련 인식 조사에 따르면, 최근 비대면 서비스의 이용이 많아진 매장/유통채널로 ‘패스트푸드 전문점’이 69.1%(중복응답)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는 ‘영화관’(33.1%, 중복응답), ‘푸드코트’(29.4%, 중복응답), ‘대형할인마트’(22.9%, 중복응답), ‘철도역’(17.9%, 중복응답) 등이 있습니다. 그리고 비대면 서비스 관련 전반적인 인식 평가에서 ‘요즘 사회 전반에 비대면 서비스가 확산되는 듯한 느낌이다’가 86.8%로 나타났습니다.

4. 세계 행복지수로 본 우리나라의 행복수준

사람들의 심리는 ‘가난한 나라가 행복하다’고 믿고 싶어 한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우리나라보다 잘 사는 나라가, 나보다 잘 사는 사람이 행복하다고 하면 불편함을 느끼는 것에서 비롯된다고 하는데요. KOSTAT 통계플러스 2018년 가을호에 실린 자료(Helliwell et al, World Happiness Report 2018)에 의하면, 세계 주요 국가 중 행복순위가 가장 높은 나라는 ‘핀란드’였으며, 우리나라는 156개국 중 57위로 나타났습니다. 핀란드와 우리나라의 행복순위 차이는 굉장히 많이 나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OECD에서 매년 발표하고 있는 ‘BLI(Better Life Index)’를 보면, 우리나라의 ‘삶에 대한 만족도’ 순위는 2014년 25위, 2015년 29위, 2017년 30위로 점점 하락하고 있습니다.

5. 현대인들의 취미생활 ‘원데이 클래스’

트렌드모니터의 2018년 취미생활 관련 인식 조사에 의하면 ‘나만의 시간을 갖게 된다면 그 시간에 하고 싶은 활동’ 1위는 바로 여행이었습니다. 그다음으로 취미활동(48.8%), 영화감상(47.7%)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원데이 클래스’는 말 그대로 하루 몇 시간 동안 일회성으로 이뤄지는 수업을 뜻하는데요. 2018년 원데이 클래스 및 문화센터 이용 관련 조사에 따르면 원데이 클래스 이용자가 증가하는 이유는 ‘색다른 경험을 하고싶은 사람들이 많아져서’가 47.7%로 가장 높았습니다. 응답 인원 전체의 82.3%가 ‘향후 원데이 클래스를 수강할 의향이 있다’라고 응답했습니다. 바쁜 일상 속 다양한 원데이 클래스를 통해 자신이 진정으로 즐길 수 있는 취미도 찾고 힐링 해보시는 게 어떠실까요?

6. 우리가 잘 몰랐던 ‘노인보호구역 실버존’

혹시 ‘노인보호구역(Silver Zone)’에 대해 들어보셨나요? 노인보호구역이란 어린이와 같이 노인도 교통사고의 위험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지정된 일정 구간인데요. 『도로교통법』 제12조의 2항에 의해 ‘시장 등은 교통사고의 위험으로부터 노인을 보호하기 위하여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경우, 시설의 주변도로 가운데 일정 구간을 노인보호구역으로 지정하여 차마의 통행을 제한하거나 금지하는 등 필요한 조치를 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노인보호구역의 지정대상은 양로원, 경로당, 노인복지시설, 자연공원, 도시공원, 생활체육시설 등이 있는데요. 노인보호구역은 2014년 기준 충남 116개소, 경기 85개소, 인천 65개소, 서울 62개소, 부산 50개소 등 전국 678개소가 지정되어 있습니다.

7. 사람을 살리는 ‘4분의 기적’ 심폐소생술

급성심정지가 왔을 때 3분 이상 지속되면 뇌가 지속적은 손상을 받게 되고, 5분 이상 산소 공급이 중단되면 사망에 이르게 됩니다. 따라서 4분 안에 심폐소생술을 시행해야 생명을 살릴 수 있는데요. 이 때문에 심폐소생술을 ‘4분의 기적’이라고 부릅니다. 급성심장정지조사에 의하면 일반인 심폐소생술 시행률은 2012년 6.9% 이후 꾸준히 증가하여 2016년은 16.8%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다른 나라와 비교했을 때 아직 낮은 수준입니다. 미국 애리조나 주의 일반인 심폐소생술 시행률은 39.9%이며, 일본 오사카는 36.0%, 싱가포르는 20.6입니다. 우리나라의 시행률과 미국 애리조나 주나 일본 오사카의 시행률을 비교하면 거의 2배 가까이 차이가 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8. 유튜버, 영상 하나로 가수 데뷔까지!?

에이핑크 윤보미, 악동뮤지션 이수현은 물론 신세경까지 모두 유튜버에 도전했다는 사실을 알고 계셨나요? 유튜브는 영상 길이, 주제, 광고의 제한이 없고 광고의 일정 수익을 배분해주기 때문에 연예인들에게도 유튜브가 주목받기 시작한 이유는 첫째, 유튜브의 가장 큰 장점인 ‘수익 구조’입니다. 둘째는 바로 ‘통계’입니다. 유튜브는 조회 수, 구독자 수, 동영상 수, 평균 시청 시간, ‘좋아요’ 수, ‘싫어 요’ 수, 댓글 수 등 다양한 채널 통계 값을 제공하는데요. 이 때문에 유튜버가 영상 제작 방향을 설정하는 데 도움을 주고, 이로 인하여 시청자들의 만족도를 높였다는 점입니다. 마지막은 대중적으로 쏟아져 나오는 콘텐츠보다는 개인화되고 전문화된 새로운 영상에 열광하는 시청자들의 증가 때문입니다.

9. 20대 사회초년생의 재테크 방법은?

대학내일 20대연구소의 ‘2018 밀레니엄 세대의 재테크’ 조사결과에 따르면, ‘재테크에 관심이 있다’고 말한 응답자는 71.3%로 나타났습니다. 최근 3년 내 재테크 경험 및 방법으로는 적금(65.5%), 예금(59.2%), 보험(33.3%), CMA(24.3%), 주식(23.8%), 펀드(19.5%), 연금(19.5%) 등이 차례로 순위에 올랐는데요. 또한, 적금과 예금의 비중보다 투자 형식의 재테크인 주식, 펀드, 전자화폐/암호화폐, 부동산이 상대적으로 적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요. 최근 3년 이내 재테크 경험자 중 59.1%는 스스로 ‘안정지향형’이라고 답하였는데요. 여성 응답자는 무려 71.2%가 안정지향이라고 답했으며, 남성 응답자는 안정지향 성향이 48.1%로 여성이 남성보다 안정 지향성 성향이 강했습니다.

10. 스마트 가로등과 함께라면 두렵지 않아요!

2018년 사회조사에 의하면 야간 보행에 두려움을 느끼는 이유 1위는 ‘인적이 드물어서(51.3%)’로 나타났습니다. 그 뒤를 이어 ‘가로등이 없어서(25.9%)’, ‘CCTV가 없어서(16.5%)’, ‘우범지역이므로(5.3%)’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스마트 가로등이란 주변 밝기나 사물의 움직임을 감지해 자동 또는 원격으로 동작이 제어되는 시스템을 뜻하는데요. 주변 환경을 감지해 밝기를 조절하고 주변 정보를 공유 및 분석 해주는 똑똑한 가로등입니다. 여기에는 사물인터넷(loT)기술 등이 반영되어 있습니다. 스마트 가로등의 모습은 일반 가로등과 큰 차이가 없지만, 내부에는 첨단 장비가 가득한데요. 빛이 조절되는 LED조명은 물론이거니와 반경 50m 주변을 감시할 수 있는 방범용 CCTV도 설치되어 있습니다.

11. 문화가 된 스몰웨딩, 그 배경은?

‘스몰웨딩’ 또는 ‘작은 결혼식’은 이제 대세라고 하기엔 많은 사람들이 선호하는 결혼 방식으로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아가고 있습니다. 통계청 2018년 사회조사에 따르면 ‘결혼에 대한 견해’에 대해 ‘결혼해야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48.1%로 2010년 64.7%에 비해 16.6%p 감소했습니다. 반대로, ‘결혼하지 않아도 함께 살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증가하는 추세를 보여 2010년 40.5%보다 15.9%p 증가하여 응답자 중 절반 이상인 56.4%로 나타났습니다. 행복해야 하는 결혼 준비와 결혼식이 힘들고 어렵게 느껴진다면 잘못된 것이 아닐까요? 이 때문에 점점 ‘예물’, ‘예단’ 등을 준비하지 않고, 주례 없이 진행하는 ‘스몰웨딩(작은 결혼식)’을 더 선호하는 것 같습니다.

12. 김장 계획하시는 분들 주목!

날씨가 급격히 쌀쌀해지면서 김장을 준비하는 분들이 많은데요. 보통 수능이 끝나고 11월 중순부터 김장을 시작합니다. 배추와 무의 가격이 궁금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가을배추와 가을무는 여름에 씨를 뿌려 가을과 겨울에 수확하여 김장의 주재료로 쓰이는데요, 지난 10월 29일에 통계청에서 ‘2018년 가을배추, 무 재배면적조사’를 발표했습니다. 김장을 시작하기 전 가을배추, 무 재배면적과 가격추이를 알아보고 준비하는 것이 좋겠죠? 먼저 2018년 가을배추·무 재배면적조사를 살펴보면, 2018년 가을배추 재배면적은 1만 3,313ha*로 전년 대비 361ha(-2.6%)가 감소하였습니다. 이는 지난해 가격이 하락한 것과 더불어 올여름 폭염과 잦은 강수로 인한 것으로 보입니다.

13. 서울의 청년들이 주거빈곤 세대?

몇 년 전부터 우리나라에서도 여러 명이서 한 집을 공유하는 ‘셰어하우스(Share House)’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1995년부터 2015년까지 지난 20년간 인구, 가구, 주택 변화를 보면 주택, 가구, 인구 순으로 증가율이 높았는데요. 인구는 4,461만 명에서 5,107만 명으로 14.5%, 가구는 1,296만 가구에서 1,911만 가구로 47.5%, 주택은 957만 호에서 1,637만 호로 71.0% 증가하였습니다. KOSTAT 통계플러스 2018년 여름호에 따르면 전국 전체 가구의 주거빈곤은 1995년 46.6%에서 2015년 12.0%로 개선되고 있는 반면, 서울의 1인 청년 가구의 주거빈곤은 1995년 58.2%에서 2000년에 31.2%로 크게 감소하였으니 다시 증가하기 시작해 2015년에는 37.2로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14. 한국인의 사망원인 1위는?

“사망원인 전체 1위는 악성신생물(암), 질병 외의 사망원인 1위는 고의적 자해(자살)” 통계청 2017년 사망원인통계에 따르면, 0세의 신생아 사망원인 1위는 ‘출생전후기에 기원한 특정 병태’(51.7%)입니다. 특히 악성신생물(암)에 의한 사망률은 인구 10만 명당 153.9명으로 전년 대비 1.0명(0.6%) 증가했는데요. 암 사망률은 폐암(35.1명), 간암(20.9명), 대장암(17.1명), 위암(15.7명), 췌장암(11.3명) 순으로 높았습니다. 10년 전에 비하면 위암, 간암 사망률은 감소했지만 폐암, 대장암, 췌장암 사망률은 증가하였습니다. 안타깝게도 사망의 외인(사고사 등) 중 1위는 바로 ‘고의적 자해(자살)’로 나타났는데요. 10대와 20대, 그리고 30대의 사망원인 1위 또한 자살이었습니다.

15. 미래엔 동물들을 교과서에서만 봐야?

거짓말 같겠지만 지금 볼 수 없는 동물을 교과서를 통해 만나고 있습니다. 바로 ‘독도 강치’인데요. 독도 강치는 독도를 비롯한 동해 연안에서 서식하던 포유류로 바다사자와 비슷한 생김새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1905년 이후 가죽과 기름을 얻으려 한 일본인들에 의해 무참히 남획되면서 멸종위기에 처했고, 1972년 독도에서 확인된 것을 마지막으로 1994년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이 멸종을 선언했습니다. 환경부의 멸종위기 야생생물현황에 따르면,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과 2급은 1997년 각각 27종, 78종으로 종 수가 증가하기 시작해 2017년에는 1급은 32종, 2급은 91종까지 증가하였습니다. 다시 말해서 우리나라의 멸종위기 야생동물은 총 123종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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